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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가 열린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는 이른 새벽 하얗게 변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하얀 서리가 코스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서리로 인해 대회 시작도 20분 늦춰 졌다.
난코스로 유명한 라비에벨 올드코스는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추위까지 더해져 ‘지옥의 코스’로 변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올해 첫 승을 꿈꾸던 몇몇 선수들과 상금순위 60위 이내에 들어 시드전을 피하고 싶었던 일부 선수들에게 큰 좌절을 맛보게 했다.
일단 ‘필드의 모델’로 유명한 박결(25)은 대회 시작과 함께 난조를 보이다가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현재 상금랭킹 67위에 머물러 시드전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8위 이내의 성적이 필요했는데, 이날 초반 부진으로 사실상 내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할 상황이 돼 기권했다. 기권 사유는 허리 통증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김하늘(33)은 최악의 스코어로 은퇴 무대가 영 신나지 않게 됐다.
5오버파 77타(공동62위)로 경기를 끝낸 김하늘은 “추워서 힘들었다”며 “2년 전부터 은퇴를 고민했는데 이제는 후배들과 겨루기도 힘들고, 코스에서 경쟁하는 것도 더 이상 즐겁지 않다”고 했다.
KL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김하늘은 국내 무대에서 8번 우승했고 일본에서는 6승을 올렸다.
이날 김하늘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했다.
2017년 이래 최소 1승 이상을 거두며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던 최혜진(22)도 시즌 첫 승의 꿈이 요원해졌다.
작년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눈물을 펑펑 쏟았던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 공동46에 머물렀다.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선두에 나선 유해란과는 8타차다.
최혜진은 2017년 2승, 2018년 2승, 2019년 5승, 2020년 1승 등 4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왔다.
박지영, 송가은, 최예림, 임진희, 김지수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박민지(23)는 2오버파 74타 공동33위를 기록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21) 역시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