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황희찬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울버햄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라이프치히와 황희찬 임대영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잘츠부르크에서 뛴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와 함께 UCL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과 측면에서 뛸 수 있는 황희찬은 황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입단 초기부터 리그 12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함부르크 임대 생활에선 부진했으나 다시 돌아온 뒤엔 폭발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2019-20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황희찬은 지난 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울버햄튼은 시즌이 끝난 뒤 1200만 파운드(약 192억 원)를 지불하면 황희찬을 데려올 수 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지켜본 선수다. 많은 재능을 가졌고 다재다능하다. 우리의 공격진에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9일 영국에 도착한 황희찬은 30일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을 관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희찬은 오는 31일,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울버햄튼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