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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2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

3대 1로 토트넘이 또다시 쓴맛을 본 이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행동에 꽂힌 모양이다. 경기 직후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행동을 두고 “케인이 하던 행동”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고 아일랜드 스포츠 전문 매체 HITC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다.

HITC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동료들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보내고, 선수 개개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불러세운 동료들 중엔 해리 케인도 포함됐다. 손흥민이 케인을 향해 뛰며 무언가를 외치자 케인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대답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트위터에서 여러 차례 리트윗됐다. “케인이 하던 일들이 아니냐” “이제 케인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 팬은 “가장 큰 라이벌을 앞에 두고 서로를 격려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썼다.

HITC는 “사실 동료들을 북돋아주는 건 손흥민이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케인이 해야 할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동료들을 격려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면서도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격려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세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 선수들이 ‘격려를 받아야 할 입장’은 아니었다는 의미를 돌려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HITC는 이어 “손흥민은 분명 토트넘에 충성스럽다”며 “손흥민이 동료들을 독려하기 시작한 이 같은 상황은 그가 천천히 케인의 자리를 넘겨받게 될 거란 사실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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